美.EU 관세인하.규제 폐지를"-양측 기업인 공동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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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세빌랴 AFP.로이터=연합]유럽연합(EU)과 미국간의 무역촉진 방안을 논의해 온 양측의 주요 기업인 120여명은 11일불필요한 행정절차 및 규제의 폐지,관세인하 등을 골자로한 대정부 공동건의안을 마련했다.
양측 기업인들은 스페인의 세빌랴에서 이틀간 열린 「대서양간 기업인 대화」의 폐막성명을 통해 『과도한 규제로 인한 기업활동의 장애와 미-EU간 규제조치 차이는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정부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양측의 정부 관계자들은 미-EU간 무역장벽을 줄이기 위한 기업인들의 주장을 경청하고 구체적인 제안에 대해서는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양측 기업인들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되지 않은 부문에 대해선 정부와 기업대표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세부적인 사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정부측 조치의 일정을 설정하고 12월로 예정된 빌클린턴 미대통령과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곤잘레스스페인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지지성명을 발표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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