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홈피에 방문 소감, “뉴질랜드는 3부 요인이 모두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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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26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www.cyworld.nate.com/ghism) 게시판에 호주·뉴질랜드 방문 소감을 올렸다. 그는 11박12일간 양국을 둘러본 뒤 지난 22일 귀국했다.

박 전 대표는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자연환경이 사람 살기에 너무나 좋아 정말 부러웠다”며 “우리나라도 좀 더 국민이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미니 홈피 사진첩에 호주·뉴질랜드 방문 당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한 그는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찍은 사진 밑에 “뉴질랜드는 총리를 비롯해 국회의장·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이 모두 여성이고 여성의 장점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잘 활용하는 나라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안병훈 전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의 출판사에서 펴낸 한국 근·현대사 대안교과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에서 “어떤 일에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된다는 말만큼 무서운 말이 없다”며 “예를 들어 분단을 남한의 책임이라든지, 6·25를 북한의 책임이 아니라 양비론적으로 쓴 책으로 배운다면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땀과 피와 눈물로 역사적인 성취를 이뤄 냈다”며 “국민 통합과 결집을 이뤄 낼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야 우리가 꿈꾸는 선진국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27일 같은 당 진영 의원이 주관하는 탈북자 영화 ‘크로싱’의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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