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스타디움 중요하지 않다-FIFA 일본조사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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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도쿄 AP=본사특약]일본이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야심찬 계획으로 내놓았던 「3차원영상 스타디움」이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에 큰 점수는 얻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이어 지난4일부터 일본의 경기장시설 등을 조사했던 FIFA 조사단(단장 호르스트 슈미트 독일축구협회 사무총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3차원영상 스타디움이 매우 인상적이기는하나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지 않다』고말했다. NHK에서 입체영상스타디움의 모델을 지켜봤던 슈미트단장은 『몇가지 해결해야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것이 월드컵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아닐지에 대한 내 의견은 유보하고싶다』고 말했다.
일본이 계획하고 있는 3차원영상 스타디움은 경기가 없는 스타디움에 설치된 대형 입체스크린을 통해 마치 경기를 직접 보는듯한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한편 슈미트 단장은 『일본이 대형 이벤트를 훌륭히 치를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으며 첨단장비등 미디어에 대한 배려도 충분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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