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17일 訪日 APEC 頂上회의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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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17일부터 20일까지일본을 방문한다고 윤여준(尹汝雋)청와대 대변인이 7일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 등 18개 회원국 정상및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역내 무역.투자의 자유화,경제협력 등을 실천하는 데 따른기본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19일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는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행동지침과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각 회원국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자유화 초기 가시화조치방안을제시할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회의 참석과는 별도로 18일 일본.미국,19일에는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정세와 경제및 통상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특히 무라야마총리의한일합방 합법발언 이후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 운데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金대통령은 한일합방이 합법적이 아니었음을 강조하고 일본측의 반성을 촉구하는등 과거사 문제를 집중 거론할 방침이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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