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총독 수집 조선시대 古문서 135점 돌아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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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일제 식민통치때 일본으로 유출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완당법첩위눌인서(阮堂法帖胃訥人書)』와 순조(純祖)의 아들익종(翼宗)의 선동(善東)학교 입학식을 그림으로 표현한 『정축입학도첩(丁丑入學圖帖)』등 조선시대 고문서 희귀 본 135점이경남대에 기증된다.
경남대는 7일 조선초대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가 수집한「데라우치문고」중 학술적가치가 높은 17~19세기 조선시대 자료 98종 135점이 일본 야마구치(山口)여대로부터이달안으로 경남대에 기증된다고 발표했다.
자료 기증은 한일의원연맹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일본 야마구치여대측과 데라우치 후손들이 야마구치현과 자매결연한 경남에 있는 대학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이루어졌다.
기증될 자료중 추사 김정희등 조선조 학자들이 대나무쪽에 쓴 간첩(簡帖)과 부모 소유 재산을 분배한 기록인 『화회문기(和會文記)』등은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있다.1604년 이시발(李時發)이 함경도관찰사로 부임할때 지은시첩류(時帖類)등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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