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침체場 뚫고 연일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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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보험주.전기전자주.우선주」-.
노태우(盧泰愚)씨 비자금 파문 와중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짭짤한시세차익을 안겨준 「3총사」들이다.
비자금 파문 이후 주식시장은 침체를 탈피치 못했으나 이들 종목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증시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비자금 소나기를 피해갈 수 있는데다 경기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적호전이 뒷받침되는 등의 이유로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한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이앞으로 장세가 전환될 경우 계속 선도주로 자리를 잡을 것이냐에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들 「3총사」중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주식은 보험주.보험주는 동부화재가 비자금 파문 속에서도 15%이상 오른 것을 비롯,LG화재.해동화재.신동아화재.국제화재등이 평균 10%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동부화재는 지난주초 2만6,50 0원에서 6일에는 21%가 오른 3만3,100원이 되면서 1주일간 20%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이 주식은 비자금의 초기 쇼크가 지나간 지난달 말 이후어떤 장외악재에도 영향받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 덕분에 보험업지수는 1일 업종지수가 4,621.03으로 사상최고 지수를 돌파했고 이어 이후 3일과 4일 에도 다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그리고 5일에는 LG화재.동부화재를 비롯,4개 업체의 상한가에 힘입어 지수도 170.90이나 상승,연일 최고치 경신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성전관과 삼성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관은 비자금폭로로 종합지수가 23포인트 폭락한 20일에도 주가가 변함없었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왔다.또 삼성전기 역시 비자금 파문 이후 10%가 넘게 주가가 올라 전기기계의 업종지수도 지난달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선주는 해태전자 우선주가 8,500원에서 1만1,200원으로 31.76%의 상승률을 보였고 삼성전기 우선주가 2만2,500원에서 2만9,100원으로 올라 상승률 29.33%에 달했다. 이밖에도 국제화재.LG전자.한국유리.현대자동차.삼성전관등의 우선주가 이 기간중 상승률 10위안에 포함되는등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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