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수명령 받은 日 다이와은행 스미토모銀과 합병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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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으로부터 현지 영업을 폐쇄당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다이와(大和)은행이 스미토모(住友)은행과 합병상담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4일 보도했다.두 은행은 대장성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5,6월까지 합 병작업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이와와 스미토모 은행이 합쳐지면 자본금이 60조엔을 넘게 돼(지난 3월 기준)내년 3월 발족예정인 도쿄.미쓰비시(東京.
三菱)은행(자본금 52조엔)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은행으로 태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가이호 다카시(海保孝)다이와은행장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지역에서 전면철수를 발표하고 기존 업무는 스미토모은행이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채 부정거래로 인한 거액손실을 은폐해 파문을 빚은 다이와은행은 이에 앞서 2일 미국 은행감독당국으로부터 모든 영업활동에 대한 폐쇄명령을 받았다.이에 따라 다이와은행은 앞으로 90일안(내년 2월2일까지)에 미국에서 완전 철수 하게 된다.
다이와측은 이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등 3개 감독기관의 공동명령을 받아 들이고,미국내 11개주에 있는 지점과 사무소,뉴욕의 신탁자회사인 다이와 뱅크 트러스트를 기간안에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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