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제품 수지 악화 8월말현재 28억불 적자-貿協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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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반도체를 제외한 하이테크 제품수출이 비틀거리는 반면 수입은 갈수록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입구조 개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가 펴낸「하이테크 제품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전자교환기 수치제어식 기계류.방사성동위원소 등 전자.기계.
화학분야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비중은 91년 16%에서 지난 8월말 현재 19%로 4년반만에 3% 포인트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하이테크 제품 수입은 91~94년 연평균 7%의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지난 8월까지의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6%나 늘어났다.
최대의 수출호황제품인 반도체를 제외하면 하이테크 제품의 무역수지는 갈수록 적자다.
특히 설비투자가 확대된 지난해부터 적자규모도 크게 늘어나 올들어 8월말 현재 하이테크 제품의 적자규모는 무려 28억달러에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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