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슈퍼게임 한국선수단 어제 일본에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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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컨디션 만점」.
한일슈퍼게임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이 주니치 드래건스의 실내훈련장에서 1시간동안 몸을 풀며 일본에서의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1일 오후3시30분쯤 숙소인 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 도착한 선수단은 여장을 풀자마자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미나토구 드래건스의 실내훈련장으로 이동,LG 이광환 감독의 지휘아래 간단하게몸을 풀었다.투수들은 2인1조로 스트레칭을 하고 타자들은 티배팅을 하며 전의를 가다듬었다.
훈련장에는 드래건스의 2군선수들이 나와 우리 선수들의 훈련을도와주었으며 일본프로야구 관계자들이 훈련을 주의깊게 지켜보기도했다. 지난 91년에 이어 코치로 참가한 이광환 감독은 『91년과 달리 필요한 선수만 뽑았고 부상선수도 없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하일성 KBS해설위원은 『선수들이 느끼는 사명감이 1차대회보다 강해 끈질긴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뒤 주최측이 마련한 리셉션에 참가,첫날 공식일정을 마쳤다.한국선발팀은 도착 이틀째인 2일 오후1시부터1차전이 벌어질 도쿄돔에서 일본매스컴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4억5,000만엔의 예산을 들여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주니치 신문사는 한국선발팀의 선전을 기대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스타간의 대결인 1차전은 남은 경기의 흥행에도 결정적영향을 미치게 돼 은근히 한국을 응원하는 분위기.91년 3억엔을 들여 적자를 봤던 주니치측은 1차전에서 대등한 승부가 펼쳐질 경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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