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만 참가 슈퍼리그 벌이자-대만커미셔너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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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대만이 한.일 두나라만이 참가하고 있는 프로야구 슈퍼게임에 참가한다.
천중광 대만프로야구(CPBL)커미셔너는 1일 저녁 도쿄시내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간의 프로야구제전으로 벌어지고 있는 슈퍼게임에 96년부터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천커미셔너는 『2일 있을 예정인 한.일.대만 3개국 커미셔너회의에서 우리의 이런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커미셔너를 수행한 대만프로야구리그 대니얼 투 사무총장은 『한국과 일본의 야구관계자들도 슈퍼리그에 참가하려는 우리의 뜻에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참가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기춘 KBO총재는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있었던 한국선수단 환영리셉션에서 『슈퍼게임이 아시아대회,더나아가 야구의 글로벌화로 발전하는 모태가 되어 야구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답사를 해 대만의 슈퍼게 임 진출에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지난 91년부터 프로야구를 출범시킨 바 있는 대만은 차이나 타임스가 운영하는 이글스와 삼상 타이거스 등 6개팀이 있으며 국내에서 활동하던 한희민 등 한국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등 외국인 용병을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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