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는 안양에도 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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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노태우(盧泰愚)씨가 대통령 재임중이던 지난 90년4월 아무 연고가 없는 경기도안양시석수동일대 대지 505평방를 매입한 뒤일부는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 일대 땅은 盧씨가 李모(41.서울강동구거여동)씨로부터 자신의 명의로 구입한 뒤 이틀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고시된것으로 밝혀져 사전에 이같은 사실을 알고 사들였거나 구입한 후압력을 넣어 개발을 억제토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구입 당시 평방당 26만원에 불과했던 이 땅은 현재 10배이상 뛴 평방당 3백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설명이다.
盧씨는 이 땅을 석수동101의42(255평방)와 석수동101의232(250평방)로 분할,후자를 金모(40.서울동작구흑석동)씨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했다.
이 땅은 盧씨가 대통령재직때 추진한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는데다 서울과 가깝고 주변경관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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