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정상 14일 회담-정쩌민 13~17일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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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장쩌민(江澤民)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초청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한국을 국빈방문한다.
중국의 국가원수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관계기사 7면〉 江주석은 방한(訪韓)다음날인 14일 金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변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며 경제협력을 비롯한 양국간 실질협력방안에 대해서도협의할 예정이라고 윤여준(尹汝雋)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양 정상은 또 김일성(金日成)사망후 북한의 내부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와 북한 핵문제등에 관해의견을 조율한다.
江주석은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의사항을 발표하며 15일에는 국회에서 연설한 뒤 경제4단체 주최 리셉션에 참석하고 16일에는 지방의 산업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江주석의 방한은 94년3월 金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첸치천(錢其琛)부총리겸 외교부장과 딩관권(丁關根)당 정치국원겸 서기처 서기 등이 수행한다.
지난해 10월 리펑(李鵬)총리,올 4월 차오스(喬石)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장 등의 방한에 이은 江주석의 방한으로 중국의 최고지도자 3인이 모두 방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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