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유가족 시청앞농성풀어-서울시 적극중재 요구후 자진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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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청에서 25일부터 닷새째 철야농성을 벌여온 삼풍백화점희생자 유가족 3백여명은 29일 오전11시쯤 정리집회를 가진뒤 자진 해산했다.유가족들은 이날 농성을 풀면서 『삼풍측이 보상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있다』며 『서울시는 보상협 상이 원만히타결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서울시의 중재로 삼풍측과 제3차 보상협상을 가졌으나 특별위로금 액수를 놓고 의견차이를 줄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되자 그동안 시청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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