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자금공개 공방가열-민자,黨선 않기로.野,국민우롱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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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등 야권3당은 28일 민자당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14대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비난하며 즉각 공개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 『국민에게만 법을 지키라 하고 자기들만 성역으로 남겠다는 오만불손하고 반(反)법치적인 국민 우롱 행위』라고 비난했다.
朴대변인은 『이것은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기자회견이 김영삼정권과의 정치적 흥정으로 이루어졌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성역없는 수사,철저한 조사,의혹없는 공명정대한 검찰수사를지시한 金대통령이 자칭 문민정부의 정통성과 도덕 성을 깨버리는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규택(李揆澤)민주.안성열(安聖悅)자민련대변인도『金대통령은 92년 대선 당시 盧씨로부터 받은 선거자금 규모와 사용내용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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