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신문 판매 "무기한 중단"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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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하철 신문판매협의회(대표 박기철)는 27일 서울시의회가신문판매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하려는데 항의,이날부터 무기한 신문가판 중단에 돌입했다.
신문판매원 400여명은 이날 『지금까지 한국복지재단.청각장애자복지회.농아복지회등 7개 단체와 계약해온 지하철 신문판매권을시의회가 개인에게만 계약하도록 조례개정을 추진,장애인.불우청소년등의 생활터전을 박탈하려 하고 있다』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며시의회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시의회가 65세이상의 생활보호대상자등 개인을 대상으로 계약하도록 조례를 개정하면서 「이미 계약된 신문판매대는 계약기한 만료시까지만 인정한다」고 해 기존의 불우청소년등 판매원들이 생계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며 크게 반발했 다.
이들은 특히 『시의회가 특정 단체를 배제하기 위해 개인에게 신문판매권을 새로 계약한다고 하지만 신문판매엔 중간배부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또 다른 신문판매 중간배부 단체를 만드는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시의회의 조례개정은 명분 이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같은 조례개정안을 이달말 상정해 통과시킬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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