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베이징행 아슬아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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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이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에서 강호 세르비아에 0-3(23-25, 23-25, 19-25)으로 완패했다.

2승 후 첫 패배를 당한 한국은 24일 카자흐스탄과 25일 도미니카 공화국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8개국이 풀리그를 벌이는 올림픽 예선전에선 상위 4개국이 베이징행 티켓을 얻는다.

세계랭킹 11위 한국은 레프트 김민지(GS칼텍스)의 공격을 앞세워 1, 2세트 초반 4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1m90㎝ 이상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세르비아의 벽은 높았다. 주포 옐레나 니콜리치의 가공할 만한 스파이크와 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1m96㎝ 장신 요바나 브라코세비치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부상으로 빠진 김연경 대신 대표팀 주포를 맡은 김민지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자 주춤했다. 한국은 1, 2세트 먼저 23점을 따고도 1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연속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12-16으로 뒤지자 카자흐스탄과의 다음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선수들을 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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