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탐방기>일반 불특정 금전신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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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친구들과 오랜만에 저녁자리를 같이 한 한국재(韓國財)씨.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자 친구들이 저마다 인생살이와 재산 불리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한마디씩 늘어놓았다.
최근 목돈을 손에 쥐게 돼 어디에 굴릴까 생각중이던 한씨가 솔깃해져 이들의 얘기에 귀기울였다.
그중 누군가가 『은행의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이 금리가 높은데다 이자를 매월 받는 방법과 월 복리로 계산,나중에 한꺼번에 받는방법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한씨로서는 생소한 상품이라 언젠가 은행에 들를 일이 있으면 물어보리라 마음먹고 저녁자리를 마쳤다.
며칠후 한씨는 평소 거래하던 은행을 찾아 일반불특정 금전신탁이 어떤 상품인지 물었다.
은행 직원은 대뜸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은 정부방침에 따라 올 연말까지 만들수 있도록 돼있는 것으로 현재로서는 수익률도 상당히 높다』고 소개했다.
그 직원은 『대부분 신탁상품이 손님이 맡긴 돈을 은행이 유가증권.채권등에 굴려 여기서 얻은 수익중 수수료를 뗀 나머지를 손님들에게 다시 배당하는데 비해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은 가입 당시약정한 배당률을 보장하는 「확정배당」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은행이 연12% 수익률을 약속했다면 그만큼 수익이나든,그렇지 못하든간에 12%의 이자를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이 직원은 또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의 경우 1,000원 이상이면 제한없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답했다.이자 지급방식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대부분 이자는 월 복리식 또는 6개월 복리식으로 붙게되나 고객이 원하면 매달 또는 6개월.1년단위로 이자를 나눠 받을 수 있어 종합과세에 대한 절세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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