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눈>진필중,자유자재로 롯데타자 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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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마디로 롯데의 완패다.진필중의 공에대한 대비책이 없었는지 타자들이 전혀 공략을 못했다.진필중은 이제까지 다른 OB투수들이 바깥쪽 일변도였던 것과는 달리 몸쪽과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반면 1차전에서 호투했던 롯데 염종석은 초반 너무 쉽게 실점했다.
1차전보다 위력이나 제구력 모두 떨어져 있었다.팔꿈치에 이상이 있는게 분명하다.염은 투수수비가 약한게 약점인데 2회초 1점을 주고난뒤 김민호의 타구처리도 역시 미숙했다.
롯데는 김응국이 선발에서 빠져 박정태를 3번으로 올리는 타순변화를 가져왔고 박이 슬럼프여서 더욱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김응국의 부상으로 타선의 허리가 무너진 느낌이었다.
(KBS 야구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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