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자금 별도계좌 있다”-박계동의원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당 박계동(朴啓東)의원은 20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비자금의혹과 관련,『상업은행 효자동지점은 청와대 예금입출을 받아온 특수지점으로 청와대계정과 일반계정을 분리해왔다』며 노 전대통령의 4,000억원 비자금은 당초 효자동지점 에 입금됐었음이 틀림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여권 수뇌부에서 문제가 된 신한은행 계좌의 실제 예금주를 사채업자로 둔갑시키려는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돈 굴리는 사채업자가 300억원을 2년8개월동안이나 은행에 묵혀두는 것은 납득할 수없다』고 반박 했다.그는 이어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관리인 이원조(李源祚)씨도 함승희(咸承熙)전검사가 수사에 착수하자 외국으로 출국,도피했다』면서 『확실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노 전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조치가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