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포철.협회등 사옥 속속 강남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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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철강업체가 강남으로 속속 이전,「강남시대」를 맞고 있다.
철강협회는 지난 15년동안 세들어 살던 서울종로구수송동 거양빌딩에서 강남구청 네거리의 금하빌딩 1개층을 임대해 21일 사무실을 옮긴다.
셋집이기는 마찬가지인데도 이같이 이전을 하는 것은 회원 업체들이 잇따라 강남으로 옮겨간 것과 관련,각종 회의등 회원사와의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
철강업체중 최근 포항제철이 시청옆에서 강남의 테헤란로변으로 새 빌딩을 지어 옮겨간 것을 비롯해 한보철강.동부제강.삼미종합특수강등이 강남에 자리를 잡았거나 옮겨갔으며 연합철강.부산파이프.현대강관등은 강남 신사옥 건립을 추진중이다.
금융쪽은 이미 강남에 많이 진출해 있지만 제조업가운데에는 철강업계가 강남 이전에 앞서가는 형국인데 보수적인 업계 이미지에비춰볼때 다소 이례적으로 보인다.
한편 철강협회는 이번 사무실 이전에 맞춰 부.과를 없애고 팀제를 도입함으로써 「1본부.4부.8과」체제를 「3본부.1실.11팀」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19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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