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아파트 파격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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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년동안 최고 4,000만원 무이자 융자에 덤으로 500만원을 할인한 금액에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분양합니다」. 대전시유성구에 엑스포아파트단지를 공동으로 건설했던 삼성.대우.선경.롯데등 4개 건설사가 16일부터 해당 그룹 계열사 임직원부부및 직계 존.비속을 대상으로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빈 아파트 바겐세일」에 나서 화제다.
그렇다고 이 아파트를 관련회사 임직원 가족에게만 분양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분양가 할인혜택은 없지만 일반인에게도 4,000만원을 융자하는 조건으로 분양하고 있고 특히 거주지및 재당첨금지 제한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아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바겐세일대상 아파트는 엑스포 단지내 총 3,958가구중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348가구(43평형 29가구.49평형 310가구.57평형 9가구)로 이 아파트는 지난해 2월이미 완공돼 잔금만 치르면 바로 입주 또는 전세놓을 수 있다.
융자금 4,000만원중 2,000만원은 1년안에,나머지 2,000만원은 2년안에 각각 갚으면 되고 융자를 받지 않고 현금을 낼경우 아파트 가격에서 무려 660만원을 깎아 준다.
이 아파트의 49평형은 1억1천990만원(홈오토.에어컨포함). 아파트를 구입해 바로 전세놓을 경우 전세금 4,000만원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융자및 할인조건을 감안하면 결국 3,400만원에 49평형 아파트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 4개사는 준공된지 무려 1년10개월이 지나도록 분양되지 않고 있는데다 아파트 관리비만 계속 들어 할 수 없이 이같은 울며겨자먹기식 바겐세일작전에 나서게 됐다.빈 아파트는 그동안 관리를 잘해 입주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042 )861-1621~3,(02)538-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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