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결수 구치서 의문死-타박상 입고 장파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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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이던 40대 미결수가 전신에 타박상을 입은채 장파열로 숨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전6시25분쯤 인천구치소 병사 양호1실에 수감중이던 정덕진(42.건강식품업.서울광진구구의동)씨가 갑자기 발작증세를 보여 인천적십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8시25분쯤 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이에 따라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씨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정씨가 비장과 장광막 파열로 인한 내부출혈로 숨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정씨가 지난 14일 부천중부경찰서에 의해 사기혐의로 구속되기 전 사기피해자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 한편 교도관과 재소자들을 소환해구치소내 가혹행위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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