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공부해야 살아남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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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공부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 각대학들이 최근 ▶학사관리 강화▶상대평가제 도입등 엄격한 성적평가 실시▶졸업필수 과목확대등을 학칙에 포함시키는등 점차 엄해지고 있어 「입학만 하면저절로 졸업」이라는 지금까지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고려대는 92년 3학기연속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을 출교시키기로 학칙을 강화한 이후 93년 32명,94년 42명에 이어 올해에는 1학기에만 57명이 출교처분을 당했다.
연세대는 내년 신입생부터 학사경고 연속 3회자 제적규정을 바꿔 통산 3회 경고를 받는 학생은 무조건 제적시키기로 했으며 이화여대.동국대.한양대등도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학칙을 개정할계획이다.
한국외국어대는 96학년도부터 모든 과목에 상대평가제를 실시하고 수강인원의 40%는 반드시 이하의 학점을 주도록 의무화했다. 경희대도 지난해 2학기부터 수강생의 40%만 이상의 학점을주는 「학점표준화제」를 도입했다.
경희대는 또 올해부터 영어와 컴퓨터관련 과목등 2개 과목에서학점을 획득해야 졸업이 가능토록 했고 연세대도 교양영어 외에 토플.토익에서 일정점수 이상을 따지 못할 경우 졸업을 허용치 않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우수학생들에게 각종 특혜를 부여하는「특수반제도」를,외국어대는 우수학생 월반제도」를 내년부터 운영키로 하는등 각대학이「채찍과 당근」을 모두 동원해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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