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뒤늦게 兩金총재 비난-민자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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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자당은 최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의 김영삼(金泳三)대통령 비난발언에 아무소리 않고있다가 뒤늦게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양 김총재를 강력비난.
손학규(孫鶴圭)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 김총재가『세차례 대선에서 공정한 심판을 받지 못했다』고 발언한데 대해『김총재가 불공정한 심판에 의해 대선에 낙선했는지,아니면 자신이 쳐놓은 지역대결구도의 덫에 걸려 낙선했는지 솔직히 반성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손대변인은 또 『세대교체는 나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잣대가 돼야한다』는 김총재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당의 세대교체 주장이 국민에게 호응을 얻자 김총재가 무척 당황하는 모습을보이고 있다』며 일축.
이어 손대변인은 자민련 김총재를 향해 『원로정치인이 당을 떠났다고 해 어찌 입에 담지못할 저질언어로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는지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김대통령을 큰 기러기와고니같은 인물에 비유하고 자신은 참새와 같은 좁 은 도량을 가진 인물로 비유했던 사람이 김총재 본인이란 사실을 잊었느냐』고반문.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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