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소비패턴변화>6.취업주부 늘어 가사도 상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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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현재 주부 10명 가운데 5명꼴 이 취업전선에서 뛰고 있다.
80년대초에 비하면 1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다시 2,000년에 가면 6명정도로 늘어날 전망.
취업주부群이 점차 커지면서 이들이 개인소득 1만달러시대에 겪게 되는 생활변화상의 주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취업주부의 증가에는 무엇보다 가사노동의 양과 시간을 줄이는 가사자동화가 선행된다.가전제품이 가사자동화에 맞춰 개발되거나 식품이 점차 인스턴트화되는 현상은 현재도 진행되는 상황이다.자녀양육이나 가사가 주부 혼자의 일이 아니라 남편등 가족원 공동의 일이 돼버린지 이미 오래다.더 나아가 가사를 아예 집 울타리 안에서 사회로 끌어내는 변화가 일고 있다.이른바 가사노동의사회화다.
파출부등 청소대행업,김장서비스,탁아서비스등 가사노동이 상품화되고 있는 것이다.또 맞벌이부부끼리 식사를 지역식당에서 정규적으로 해결하는 「공동식당」도 나타나게 된다.취업주부는 전업주부보다 아무래도 대인접촉 기회가 많아 외모나 의상등 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특징을 나타낸다.입기 편하고 직장생활에 어울리는패션에 대한 욕구도 증대된다.
취업주부들은 또 가급적 가족동반 주말레저를 즐기려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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