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號 보내면 北수해 지원-羅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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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이 남북 당국간 회담을 통해 우성호를 송환할 경우 정부는200만달러 상당의 대북(對北)수해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나웅배(羅雄培)통일부총리가 12일 밝혔다.나부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무위 국정감사에서 대북 수해지원 계획을 묻는삐 손세일(孫世一.국민회의)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해 정부가 우성호 송환을 200만달러 지원의 전제 조건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또 『1,000만 이산가족과 납북자 가족들을 위해통일원에 이산가족 전담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정부는 이산가족들의 접촉 및 생사확인,서신왕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특히 국제기구 등과의 협조체제강화를 위해 담당기구의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부총리는 『대북 경수로사업에서 우리나라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협의가 완료되면 즉각 국회 동의를 구하고 동의가 있은 후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쌀추가지원에 대해 나부총리는 『정상적인 회담이진행될 경우 경협등을 통한 간접지원은 고려하나 현물지원은 고려하고 있지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답변에서 나부총리는 남북대화와 관련,『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당국자간 제대로 된 틀을 갖춰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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