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가 군사비 지출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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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런던 AFP.로이터=연합]세계 다른지역 국가들이 군비를 축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시아 각국은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10일밝혔다. 이 연구소는 중국이 군사비 규모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의 경우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국방예산의 4배에 달하는 280억달러 이상을 실제 군사비로 지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 일본도 엔화표시로 볼때 올해 방위비는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늘지 않았으나 달러가치로 환산할 경우 무려 20% 늘어난 560억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일본은 군사비 지출에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소는 또 동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방위비는 지난 92년부터 94년사이 실질규모에서 9%정도 증가했으며,이 지역에서는불신으로 인해 군비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기 보다는 경제적인 힘이 뒷받침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방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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