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관련자 불기소와 위증수사를 놓고 여야가 논란을 벌이고 있는가운데 5공 신군부의 핵심이었던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이 최근 『광주사태는 중국의 문화혁명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시사주간지 『NEWS+』4호(10월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경신회」(경북고 졸업생 모임) 주최 간담회에 참석, 중국의 지도체제에 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노씨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문화대혁명때 수천만명이 희생을 당하고 엄청난피를 흘렸다』며 『거기에 비하면 광주사태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경신회모임에 참석했던 노 전대통령의 정해창 전 비서실장은 "노 전대통령은-중국문화혁명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중국정부는 보복보다는 화해하는 방향으로 처리했다-는 취지의 얘기를했을 뿐 뉴스플러스의 보도내용같은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