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새아침 가로쓰기 상쾌-PC통신 본지가로쓰기 대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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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앙일보의 전면 가로쓰기 실시에 대해 PC통신인들은 전폭적인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젊은 컴퓨터세대를 중심으로 신선하고 감각적인 화제들이 주로 올려지는 PC통신의 일반여론광장 코너에 한 언론사에 관한 일이관심사로 등장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PC통신 하이텔의 여론광장(go plaza)을 비롯,천리안.매직콜.나 우누리등 여러PC통신 대화방코너에는 중앙일보가 9일 한글날을 맞아 가로쓰기를 시작한 의미를 되새기는 글들이 수백건 올라왔다.중앙일보 구독자라고 자신을 밝힌 박희구씨는 『우선 읽기 좋고 보기에도 좋으며 일제(日帝)의 잔재도 버려 일 거다득(一擧多得)』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를 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조병진씨는 『중앙일보가 가로쓰기로 새 얼굴을 하고 한글날 새 아침을 장식해상쾌했다』고 말하고 『모험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올바로 읽고내린 결단이기에 더욱 특별한 데가 있다』며 이번 일이 더 큰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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