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의 힘? 잠실구장 올 시즌 두 번째 만원

중앙일보

입력

2008프로야구가 열린 잠실구장이 구름 관중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일 롯데와 두산이 맞붙은 서울 잠실구장이 경기 시작 1시간15분 만에 3만500석이 가득 차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잠실 두 번째 만원기록이자 올해 프로야구 16번째 만원 관중이다.

잠실구장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LG와 두산전에서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부산 갈매기(롯데 팬)들의 티켓 파워는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6차례의 만원관중 기록 중 무려 11경기가 롯데 경기였다.

특히, 이날 롯데 응원석인 3루 관중석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이미 자리가 다 들어찼다. 또 경기 시작 후 자리를 찾지 못한 롯데 팬들이 두산 외야 응원석까지 점령하기도 했다.

반대편 두산 1루측 응원석도 모처럼 관중이 가득 들어차 흰색 막대 풍선을 흔들며 홈팀 선수들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 시구는 인기탤런트 박예진씨가 맡아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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