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經聯.經團連,양국 재계회의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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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韓.日 양국 재계는 중국.동남아등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중국의 민영화가 진전되면 한.중.일 3국간 「아시아기업협의회」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는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제경제환경변화와 한일관계의 비전」이라는 주제아래 제12회 韓.日재계회의를 가졌다.
양국의 민간경제계를 대표해 열린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을 비롯해 정세영(鄭世永)현대회장.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등 15명이,일본측에서는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郎)경단련회장과 스즈키 세이지(鈴木精二)미쓰비 시(三菱)화학 상담역등 12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회의에서 韓.日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향후 한.일관계는 일방적 의존관계가 아닌 호혜적 동반관계가 돼야 한다는데합의했다.
특히 아시아 전체의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벌이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중국.동남아등지에서 전자.기계.사회간접자본(SOC).석유화학등 첨단 중화학분야의 韓.日합작진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양 단체는 이를위해 개별기업차원의 협력을 지원하는 한편 각종장애요인 해소및 신뢰구축을 위해 실무기구인 韓日기업경영간담회를통해 지속적인 정보교환및 분위기조성등을 노력하기로 했다.
崔회장은 개회사에서 『韓.日 양측은 향후 무역.투자확대및 아시아 지역의 사회간접자본.초고속통신망구축등 프로젝트에 협조해나가자』고 말했다.
김우중회장은 기조연설에서『韓.日재계회의가 모태가 돼 한.중.
일 3국이 참여하는 아시아기업협의회를 창설하자』고 제의했다.
도요다회장은 『양국은 국내산업발전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亞太지역이 갖고있는 활력을 최대한 활용해 이 지역 발전을 이끌어나가자』고 제의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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