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포드車 판매량 4년만에 8.9%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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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포드자동차의 9월중 판매량이 4년만에 처음으로 8.9% 감소했다.그 여파로 미국내 승용차 및 경(輕)트럭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어들었다.판매둔화는 미국시장에서 가을 판매철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가을철에는 신차가 많이 출시되는 반면 소비자들은 대부분 재고정리 할인가격으로 이미 차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8월에는 9월의 96년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95년형 모델의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각종 할인혜택이 많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포드사는 95년형중 판매 1위인 F시리즈 픽업트럭과 3위인토러스를 포함해 전체 미국 베스트셀러 10대차종 가운데 5개를차지하고 있다.
포드는 이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그러나9월에는 승용차판매가 전년동기에 비해 16.4%나 줄었고 경트럭도 0.7% 감소했다.인기차종인 토러스의 구득난(求得難)에다부품조달에 차질을 겪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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