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가스폭발 희생 申동엽군 아버지가 遺作만화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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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 4월28일 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로 숨진 申동엽(15.영남중3년)군의 아버지 申갑식(49.대구가스폭발사고유족회장)씨가 아들이 평소 그려놓은 만화습작을 모은 『부전자전』(사진)을 최근 책으로 펴내 화제.
4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부전자전』(36쪽)은 홀아비 삼류만화가 「신장고」와 그의 개구쟁이 중학생 아들이 벌이는 해프닝을재미있게 그린 것으로 권투선수.농구선수.여선생님등이 등장하는 미완성작.申씨는 『만화가 이현세씨와 편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만화에 애착이 강했던 동엽이가 「부전자전」을 장편 연작만화로 완성하겠다는 포부에 밤샘하며 그림을 그렸으나 사고로 채 완성치못했다』며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위험한 게임」「LA나이키」등 아들의 또다른 습작품도 조만간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大邱=洪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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