梨大 우수학생 특별반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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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등학교에서 운영되는 특별반이 대학에 설치된다.
이화여대는 96학년도부터 우수 전문인력의 조기양성을 위한 「특별반」을 편성,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화여대의 「특별반 편성계획」에 따르면 공과대.법정대.인문대.자연대등 사범대와 예체능계 대학을 제외한 대학의 학과당 2~4명씩,학년당 50~70명씩 모두 2백50명의 우수학생을 선발해 특별반을 편성한다.
특별반 대상자는 96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수능및 내신성적 우수자,재학생은 총평점 평균 상위자다.또 매년 성적에 따라 일정인원을 탈락시키고 재충원하게 된다.
특별반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다시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매주 1회 분야별 전문가들과 세미나및 워크숍을 갖고 학교에서 초청한 해외 석학(碩學)의 특별강의도 받는다.
특별반 학생들은 지난 학기 신설한 21세기장학금등 각종 장학금을 우선 배정받는다.또 97년 개원하는 충남천안시북면은지리 언어연수원에서 장기 합숙 외국어교육과 1년 이상의 해외연수 혜택도 얻게된다.
이외에 학교측은 이들에게 최적의 면학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우수학생 기숙사」(가칭)에 입주시킬계획이다.
김석준(金錫俊)기획처장은 『학교측과 학생들 모두 단기적인 교육및 학습에만 매달려 학문연구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며 『소수의 「특별반」 활용을 통해 우수학생을 조기발굴하고 일반학생들의학습의욕을 고취,최종적으로 「공부하는 대학」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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