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소비패턴변화>4.X세대가 구매중심축 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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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X세대(신세대)를 잡아라」.
국민소득 1만달러의 선진시대에 백화점등 유통업계가 목표고객층으로 선정하고 있는 세대는 17~19세 사이의 10대 후반과 20대의 신세대들이다.주 고객층이 30대후반과 40대 여성층에서 신세대로 바뀐셈이다.이는 신세대가 가장 두터운 인구층(92년 현재 20대만 전체인구의 19.7%)을 구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구매력도 높아서다.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X세대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내는등 소비성향이 높다.신세대들은 「다양성」「개성 화」「감성화」「자아실현 추구」등으로 기존 세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때문에 90년대초 과소비와 무분별한 유행추구 등으로 사회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신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 각자의 방에서 고립되어 PC.미니컴포넌트에 빠져 개인주의적인 생활에 익숙하고 학교생활도 커피전문점 등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소수의 관심맞는 친구끼리만사귀는 행태를 보인다.직장에서는 경제적 목표보다 는 자아실현에중점을 두고 가정과 여가생활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인다.식생활도 영양가보다 편의성이나 맛을 더 따지는데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한다.옷은 개성적인 패선을 자랑하나 서구 유행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는 지적도 듣는다.
〈閔國泓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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