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지각자와 시비로 장교가 예비군에 공포탄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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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淸州=安南榮기자]현역 육군 대위가 소집점검을 위해 부대에 입소하려던 예비군들에게 시비끝에 공포탄을 발사해 예비군들이 집단농성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었다.
29일 오전10시10분쯤 충북청주시율량동 746예비군관리대대(대대장 鄭東浩.44)위병소 앞에서 교육시간인 오전8시 이후에도착,위병소 통과를 제지당한 예비군 2백여명이 대대장 면담과 교육참석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 부대 기동중대장 金현중(28.학사17기)대위가 5~6 앞에 서있던 예비군을향해 M16소총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예비군들은 『金대위가 예비군들의 진입에 대비,부대 5분대기조를 위병소에 배치한 뒤 예비군 대표 10여명이 대대장 면담을 요구키 위해 위병소앞 10정도까지 접근하자「탄알1발장전」과「거총」을 명령했으며 이에 항의하자 앞줄에 있던 손재 형(孫在亨.
29)씨 등을 향해 욕설과 함께 공포탄을 쏘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육군본부측은 『당시 부대에 늦게 도착한 예비군 70여명이 위병소 안으로 무단진입을 시도하자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金대위가 하늘을 향해 공포탄 한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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