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비량, 처음으로 위스키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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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도주 소비량이 위스키를 추월하는 등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포도주 소비량은 ‘와인 열풍’에 힘입어 2006년보다 38.5% 늘어난 3만7655㎘에 달했다. 위스키 소비량은 전년보다 10.1% 증가한 3만4741㎘에 그쳤다. 포도주 소비량이 위스키를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마신 술은 맥주로 전체 술 시장의 60.3%를 차지했고, 소주(29.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알코올 함량 19.5도짜리가 나오는 등 순한 소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도주와 순한 소주의 공세로 지난해 백세주를 포함한 약주 소비는 2006년보다 22.4%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술 소비량은 329만㎘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성인(19세 이상) 한 명이 마신 술은 평균 맥주 107병, 소주 72병, 포도주 2병이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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