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노미르딘 러시아총리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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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 내외가 이홍구(李洪九)총리 초청으로 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7일 오후 내한했다.
체르노미르딘총리는 28일 오전 청와대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예방, 지난 90년 양국수교후 지속돼온 정치.경제적 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고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종합청사에서 李총리와 회담을 갖고 분야별 실질협력방안을 협의한후「韓-러시아간 무역. 경제및 과학기술의 기본방향에관한 선언」을 채택한다.그의 이번 방한(訪韓)은 러시아 총리로는 첫 방문으로 외무.국방.자원.대외협력부등 각 부처 차관,기업인등 80여명이 수행해 방한중 우리측 관계부처와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金基奉기자〉 ***체르노미르딘 누구인가 옛소련 석유장관.국영가스공사 사장등을 역임한 뒤 92년12월 러시아총리에 오른 체르노미르딘은 지난 5월「우리집-러시아」黨을 창당했다.체첸게릴라에 의한 러시아남부 부됴노프스크병원 인질사건을 협상으로 해결하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보리스 옐친 現대통령이 내년 6월 대통령선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차기 최우선 주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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