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창단 첫 결승진출-가을철 실업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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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철도가 95가을철실업축구연맹전에서 창단 34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철도는 실업 초년생 이광진(李光振)의 결승골로 강호 주택은행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지난해 우승팀 기업은행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국철도의 전신인 철도청이 팀을 창단한 것은 지난 61년.
한국철도는 약체팀으로서 근근이 명맥을 유지했으나 올시즌 봄철실업연맹전에서 3위에 오르며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한국철도 첫 결승진출의 주역은 단연 이광진.이광진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후반 33분 김승희(金承熙)가 백헤딩으로 패스해준 볼을 골지역 왼쪽에서 살짝 차 넣어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북산업대 출신 이광진은 이번대회에서 무려 6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선두에 올라 실업 첫 해에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기업은행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제11일(26일.효창운) ▲준결승 기업은행 0-0 한국전력 〈승부차기 6-5〉 한국철도 1-0 주택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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