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태평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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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OB 김상진(金尙珍)은 에이스다웠다.
OB는 수원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선발김상진이 태평양타선을 2안타 무실점완봉하고 9회말 장원진(張元鎭)의 결승타가 터져 1-0으로 신승했다.
김상진은 6연승하며 17승7패를 마크했고,OB는 27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LG의 남은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돼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게 된다.
두 팀의 선발투수는 OB 김상진과 태평양 정민태(鄭珉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민태는 최고구속 1백45㎞의 강속구를 뿌리며 OB타선을 틀어막았고,김상진 역시 1백41㎞의 빠른직구로 무실점행진을 계속해 8회까지 전광판은 0의 행진을 계속했다. OB는 9회초 선두 김민호(金敏浩)가 정민태의 바깥쪽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구르는 안타를 만들어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김민호는 태평양 마운드의 정민태가 2구째를 뿌리려 할때 준마처럼 2루로 내달렸고 포수송구가 2루로 쏘아졌을때 이미 베이스에 닿아있었다.그나마 송구는 중견수 뒤쪽으로 흘러버렸다.
김민호가 스스로의 힘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자 장원진은 기다렸다는 듯 정민태의 몸쪽공을 끌어쳤고 강하게 맞은 타구는 태평양 1루수 김경기(金敬起)의 글러브 밑을 스쳐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가 됐다.
김민호는 여유있게 홈인,결승 득점을 올렸다.
[수원=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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