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美경제 단기적으론 호전-FRB그린스편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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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美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의장이최근『단기적으로 봐서 美경제가 호전됐다』고 낙관적으로 평가,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잠재웠다.
그린스펀의장은 며칠 후 열릴 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의 금리협의에 대한 자신의 직접적 의견 개진은 자제해왔다.그는 또공개적으로 경제낙관론을 표명함으로써 미국의 현행금리가 앞으로도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같다는 전망을 강력하게 시사해 주었다.
이에따라 클린턴행정부는 『강한 달러화를 원한다』면서도 내심 선거를 앞두고 추가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을 급속하게 가시화해주길 기대해왔으나 이는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린스펀의장은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가지 통계지표들을 검토해볼 때 현재(3.4분기)미국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실업률은 줄어드는 반면 소매 판매액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주택공급과 매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또 지난 겨울 이래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왔던 산업생산도 지난달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인플레문제도 지난해부터 올상반기까지 꾸준하게 지속된 FRB의 긴축통화정책에 힘입어 우려와는 달리 낙관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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