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S기업추진사례>4.일본 요코카와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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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일본 기업중 요코카와(橫河)전기는 CALS를 프린터 기판(基板)의 설계.생산시스템에 도입,개발기간 단축과 비용절감 효과를거둔 대표적인 성공사례의 하나로 꼽힌다.
요코카와전기가 개발한 시스템「와이에오스(YEOS)」는 종전의설계 데이터와 부품목록등 인쇄회로 기판개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각 사업부문에서 공유하면서 제품개발기간을 단축하는 구조로 돼 있다.
제품데이터관리(PDM)라고도 하는 와이에오스의 핵심은 바로 설계부문.기판의 형태등을 결정하는 컴퓨터 이용설계(CAD).회로설계용 CAD.프린터기판용 CAD등 각 공정에 CAD데이터를부품목록과 결합한다.설계 담당자는 자신의 단말에 서 부품목록을불러내 필요한 부품의 규격.가격.메이커.생산기계 종류등의 정보를 얻는다.또 부품목록 데이터를 모두 비교해 서로 교환가능한 부품을 검색,부품을 공통화해 비용을 절감한다.
요코카와가 실제로 도입한 프린터기판의 설계에서는 데이터 작성시간이 8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들었고,전체적으로는 회로기판 생산시간이 10시간에서 3시간정도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개발.생산효율이 세배나 향상되는 효과 를 보고 있다. 요코카와는 이 시스템 자체를 판매하는 한편 가상기업을 운영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객이 와이에오스를 이용해 프린터판을 설계해 보내오면 부품메이커와 프린터기판 메이커에 부품재료를발주하고 생산은 요코카와 공장에서 맡는다는 것.
요코카와는 지난 92년 3월부터 부품목록시스템 운영을 시작,93년말에 설계변경관리시스템을 가동한데 이어 단계적으로 도입을확대해 95년부터 전사업장에서 와이에오스를 가동했다.
〈梁泳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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