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 한국 생수공장-나라 인터내셔널,네팔정부서 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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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내기업이 히말라야산맥에 생수공장을 차린다.
섬유류 수출업체인 ㈜나라인터내셔널(대표 申仁求)은 20일 히말라야산맥의 랑탕峰(해발 7천5백)중턱 4천5백 지점에서 솟아나는 천연샘물을 2년간 탐사 끝에 발견해 네팔정부로부터 생수 및 맥주공장 설립허가를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발 표했다.
나라인터내셔널은 이에따라 랑탕봉 기슭 랑탕국립공원내 1만5천평부지에 총 70억원을 투자해 다음달께 생수공장 건설에 들어가내년말 완공되는 대로 연간 5만의 생수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생산된 생수의 25%는 국내로 들여오고 나머지 75%는 미국.일본.유럽등지로 수출할 예정인데 오는 98년부터는 연간 5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천연샘물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랑탕공원내 공장으로 내려보내 제품을 생산한 뒤 트럭으로 인도(印度) 캘커타港까지 운송할 계획이다.
나라인터내셔널은 생수 시판에 앞서 국내에는 「히말라야 산수」로,미국등 해외에는 「히말라얀 스프링 워터」로 각각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맥주공장은 제2단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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