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40%, 대운하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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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40%가 정부의 대운하 정책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찬성 의견(37%)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 직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영연구원(IGM·원장 전성철)은 1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CEO 125명을 상대로 총선 이후 대운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대선 직후보다 찬성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대선 직후인 1월에 한 조사에서는 한반도 대운하 정책에 대한 찬성이 반대를 압도했다.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CEO들의 생각도 변화가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도 금산분리 완화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반대보다 높았지만 대선 직후 조사에 비해 반대가 세 배가량으로 늘었다.

또 CEO들 중 상속세율이 비합리적이라는 답변이 많았다(76%). 하지만 상속세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섰다. 또 매출액 2조원 이상 대기업 CEO들의 경우 상속세 폐지에 대해 반대(67%)가 찬성(33%)보다 훨씬 많았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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