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거래대금 년중 최고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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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경계매물에 밀려 종합주가지수 1천선이 하루만에 무너졌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4포인트 떨어진 9백92.57에 마감됐다.하루종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바람에 거래대금이 연중최고 수준인 1조2천2백10억원에 달했으며 거래량도 6천1백87만주를 기록했다.1천선 돌 파에 고무된매수세가 개장 초반부터 몰려들면서 줄곧 1천선 위에서 움직이며후장 초반 한때 14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던 종합주가지수는폐장 무렵 힘이 급격히 떨어지며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특히 대우그룹주.금융주 등 저가대중주의 낙폭이 컸다.대우그룹주는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정치참여설이 나돌며 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대우정밀.대우 등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등 핵심우량주도 쏟아지는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막판에 약세로 돌아서거나 보합에 그쳤다.최근 반등세를 이어 가던 우선주도 기세가 한풀 꺾였다.반면 롯데그룹주를 비롯해 고가 저PER주가 상한가까지 치솟 는 강세를 막판까지 유지했다.이밖에 종합주가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중소형 개별종목이 대체로 강세였다.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했는데도 상한가가 74개나 나왔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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