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오렌지카운티에 "구제금융"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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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캘리포니아州 의회가 지난 16일 오렌지郡(카운티)과 LA市에9억6천만달러의 구제자금을 공급키로 한 것은 오렌지카운티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주는 조치지만 점증하는 LA시의 재정위기를 해결해 줄 것 같지는 않다.
이번 자금지원조치는 오렌지카운티가 파생금융상품(디리버티브)투자에서 17억달러의 손해를 보고 파산한 지 열달만에 나온 것이다. 채무상환계획에 따라 단기로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은 앞으로 1년안에 전액 자신의 돈을 상환받을 것이다.장기 채권자들은10년안에 돈을 지급받게 된다.
그러나 의회는 州정부가 세운 계획과 관련된 경비를 줄여 수익을 1억달러이상 증가시키는 네가지 다른 조치는 통과시키지 못했다. 그 결과 오렌지카운티는 공공서비스를 추가로 줄여야 할 것같다. 지난 15일 오렌지카운티는 의료분야 근로자 5천2백명을해고하거나 강등조치한 바 있다.오렌지카운티는 이와함께 7억달러의 의료부문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이달안으로 수십개의 병원과의료서비스센터를 폐쇄할 것이다.
한편 당초의 의료서비스예산 삭감만으로 충분치 않아 구성된 한이사회는 이번주중 모임을 갖고 추가 서비스감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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