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위조.변조방지 위해 카드조회 톱질式만 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신용카드 가맹점들은 앞으로 고객이 제시한 카드의 거래승인 여부를 본사에 조회할 때 단말기의 홈에 카드를 긁어내리는 톱질式만 허용되고 키보드를 두드려 내용을 입력하는 방식은 전면 금지된다. 비씨.국민.삼성.엘지등 국내 7개 카드회사 실무자대표들은 최근 카드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현재의 단말기는 톱질식과 키보드식이 모두 통용되지만 가맹점들은 키보드식을 더 많이 활용해왔다.이는 손님들이 한꺼번에계산대에 몰려들 경우 카드를 긁어내려 카드의 자석띠에 담긴 정보를 전송,거래승인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
그러나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신용카드 위.변조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자석띠에 수록된 특수암호기호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여서 키보드방식을 금지하게 된 것이다.
카드회사들은 또 고객이 직접 자신의 비밀번호를 키보드로 입력시키는 별도의 소형번호판을 단말기에 연결,설치토록 가맹점들에 권장키로 했다.
〈林一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