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황재필 대구대 1대0 제압 8강올라-가을철대학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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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돌아온 황제」황재필(黃載弼)이 결승골을 터뜨린 연세대가 95가을철전국대학축구연맹전에서 대구대를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13일.효창운).
연세대는 전반초반부터 올림픽대표팀 스트라이커 이우영(李宇瑛)을 앞세워 맹공격을 펼쳤으나 대구대 GK 김해운(金海雲)의 선방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못했다.
연세대는 그러나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황재필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치고들어가면서 그림같은 왼발슈팅을 골로 연결시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183㎝의 장신인 黃은 고교시절 문일고에 3관왕을 안긴 초고교급 스타.
黃은 아주대를 대학정상에 올려놓은 이민성(李敏成.DF.당시 FW),명진영(明珍榮.FW),김재영(金載瀯.MF)과 함께 문일고의 공격을 주도하며 각종대회 득점왕을 휩쓸었던 주인공.벼락같은 슈팅과 폭발적인 헤딩이 장기.
그러나 黃은 연세대진학과 함께 고질적인 다리부상에 시달리며 안타까운 시절을 보내야했다.고교동기생인 아주대 트로이카가 올림픽대표(이민성)및 유니버시아드대표에 발탁되는 영광을 지켜봐야만했던 것.
黃은 올해 4학년이 되면서 부상에서 서서히 회복,제기량을 찾으면서 교체멤버로 투입돼 날카로운 슈팅을 과시하고 있다.
또 관동대는 충북대와 2-2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연세대와 4강진출을 놓고 격돌케됐다.
한편 동아대는 역시 홍익대와 전후반을 1-1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8강에 합류했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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