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거물 세사람 주택 고급빌라로 재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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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70년대 제1야당 당수였던 이철승(李哲承)씨,봉명그룹 사주(社主) 이승무(李昇茂.現 민자당 국회의원)씨,신발업계의 대명사였던 ㈜삼화 회장 김영주(金永柱)씨 등 정.재계 거물 세사람이살던 주택지가 고급빌라로 재개발되고 있다.
화제의 지역은 서울서초구방배본동 동광단지내 12의23번지 일대 5필지로 빌라전문 종합건설업체인 ㈜거봉(대표 朴興大)이 서로 이웃한 이들 세사람의 저택을 모두 사들여 국내 최고급 수준의 90평형대 빌라 16가구를 짓고 있는 것.
지난 88년 이철승씨의 주택을 사들여 자택으로 사용하던 이 회사 대표 朴씨는 이웃한 李의원,金회장의 주택까지 6백80여평을 지난해에 모두 매입해 기존 주택을 헐고 유럽 중세풍의 고성을 연상케하는 빌라를 짓고 있는데 한채당 방이 6 개씩이며 멀리 우면산과 관악산까지 내려다 보인다.
〈조감도〉 현재 외부골조가 모두 완성돼 내부 마감공사중으로 11월 입주 예정이며 분양가는 아직 미정.주변 부동산업소에서는현재 이 일대에 정.재계 유명인사의 저택이 몰려 있는데다 세사람의 주택지가 동광단지내에서도 요지로 꼽히는 곳이어서 땅값 만도 평당 1천5백만원을 호가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가는 최소한 1천만원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533)2313.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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