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지정된 평택·당진 “환황해권 경제 허브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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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을 환황해권 경제허브로 육성해 서해안 발전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사는 25일 지식경제부가 황해(평택·당진), 새만금·군산, 대구·경북 등 3곳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한 것과 관련, 이날 이 같이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진·아산·서산시 일원과 경기도 평택·화성시 일원에 총 면적이 5505만1000㎡에 달한다. 충남이 3개 지구에 2959만7000㎡, 경기가 2개 지구에 2545만4000㎡다. 개발 계획이 수립되는 지구 면적은 5263만1000㎡이며 개발 유보지역은 242만㎡(4.4%)다.

구역 주변에 삼성전자·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쌍용자동차등과 R&D연구소·대학 등이 대거 입주해 세계 수준의 첨단경제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지구별로 당진 송악지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 자동차 부품산업, 전자·정보산업과 국제비즈니스 기능을 하게 된다. 아산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관광위락 기능, 서산 지곡지구는 첨단 자동차 부품산업 기능이 각각 구축된다. 경기 평택 포승지구는 첨단산업·국제물류·국제비즈니스·관광·위락 중심지로, 화성 향남지구는 생명공학 산업의 메카로 각각 육성된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개발사업 시행자에 대해 국세·지방세·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외국인 기업에 대해서도 국세·지방세 감면·수도권 규제 적용 배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충남·경기도는 3단계에 걸쳐 2025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며 7월 중 당진에 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한 뒤 내년 중 실시계획을 확정해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에 따라 충남지역에 11조940억 원의 생산 유발액과 3조355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액, 5만9498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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